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8%(5.59포인트) 오른 2038.3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ISM은 지난 1일(현지시간)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2.6에서 49.4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PMI 지수 하락은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인상하기 다소 힘들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2191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1927억원의 주식을 팔며 하루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도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0.63% 오른 15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네이버(035420),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화장품 업체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전날보다 4.86% 오른 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맥스(192820), LG생활건강(051900), 에이블씨엔씨(078520)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따른 선박 부족으로 운임료가 50% 가까이 폭등하자 해운주들이 상승했다. 흥아해운(00328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팬오션(028670)도 4.54% 올랐다. 카지노주인 GKL(114090)과 파라다이스(034230)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2.87%, 2.65% 상승했다. 선행시장으로 꼽히는 마카오 카지노의 지난달 매출액이 27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실적도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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