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아버지 유병언 사망소식 모를 수도...

  • 등록 2014-07-25 오후 8:13:34

    수정 2014-07-25 오후 8:22:57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공개수배 중이던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씨가 체포된 가운데, 대균씨가 아버지인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소식을 모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은신 중이던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의 모 오피스텔에는 컴퓨터가 있었지만 먼지가 쌓여있던 상태였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핸드폰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아버지인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소식을 모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대균씨가 충격을 받을 수도 있어 유 전 회장의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언·유대균 수배전단【서울=뉴시스】
유대균씨와 박수경씨가 은신해 있던 오피스텔은 대균씨의 측근인 하모 씨의 여동생 소유로 5월 초까지 사용하고 비워뒀던 곳으로, 빈 오피스텔에서 전기와 수도 사용량이 느는 것을 의심한 경찰에 의해 이날 체포됐다.

대균 씨는 아버지 유 전 회장과 함께 횡령·배임, 조세포탈 등을 공모한 혐의로 지난 5월 12일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1억원의 현상금으로 공개수배 됐었다.

한편, 대균 씨와 함께 체포된 박수경 씨는 앞서 자수한 신엄마의 딸로 지근거리에서 대균 씨의 수발을 들며 도피를 도운 조력자로 태권도 선수 출신의 유단자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박 씨를 공개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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