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성당을 다니는 김영희(여· 58)씨는 매년 1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이하 센터)에서 신년 맞이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그녀에게 있어 올해 건강검진의 의미는 매우 뜻 깊었다. 건강검진을 위해 실 수납하는 비용 중 3%를 센터가 별도 적립하여 평소 건강관리에 받지 못한 이웃들이 건강검진의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센터는 지난해 2013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러 형편 상 본인들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이웃들의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착한 사마리아인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본당 소속 신자가 센터에 교적사본을 제출해 신자임을 입증하고 건강검진을 받으면 센터에서 건강검진비 3%를 별도로 적립하여 교우들에게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혜택을 받게 된 8명은 간기능, 콜레스테롤, 간염, 흉부방사선 촬영, 영상 자궁경부암 검사 등 40개 항목이 포함된 약 7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받았다. 또한 검진 이후에도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 할 수 있는 개인별 건강관리 지침을 지속적으로 제공받는다.
김영균 센터장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는 국내 최대 가톨릭 병원에 걸맞는 가톨릭 정신 실천의 일환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착한 사마리아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요즘 경제 트렌드인 착한소비를 실현하여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