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낙폭이 제한되자 원자재 상품주의 모멘텀도 약화됐다.
오전 9시5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7.68포인트(0.16%) 떨어진 1만1128.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3포인트(0.24%) 오른 2466.60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76포인트(0.06%) 상승한 1181.0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11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19개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에 힘입어 6% 급등했다. 샌디스크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휴렛팩커드 인텔 IBM 등 대형 기술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샌디스크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지난 3분기 순이익은 주당 1.30달러로, 시장의 전망치인 1.0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효율적인 제조기술이 확대 적용되고, 핸드폰과 태블릿 컴퓨터 메이커의 강한 수요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대형 유전개발 업체인 슐룸베르거도 3분기 순이익이 2배 이상 급증한 데 힘입어 4% 이상 올랐다. 미국과 캐나다의 연근해 시추가 증가한 점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반면 과거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이었던 제어기기업체 하니웰 인터내셔널은 올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3분기 순이익이 18%나 감소한 영향으로 주가는 1.7% 떨어졌다.
또 미국 2위 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은 3분기 이익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