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실적개선에 차익매물..다우 0.12%↓

  • 등록 2010-10-22 오후 11:01:51

    수정 2010-10-23 오전 4:59:48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샌디스크와 슐룸베르거 등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말을 맞아 차익매물이 증가했다.

또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낙폭이 제한되자 원자재 상품주의 모멘텀도 약화됐다.

오전 9시5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7.68포인트(0.16%) 떨어진 1만1128.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3포인트(0.24%) 오른 2466.60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76포인트(0.06%) 상승한 1181.0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11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19개를 기록하고 있다.

◇ 샌디스크 호재로 기술주 `상대적 강세`

세계 최대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에 힘입어 6% 급등했다. 샌디스크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휴렛팩커드 인텔 IBM 등 대형 기술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샌디스크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지난 3분기 순이익은 주당 1.30달러로, 시장의 전망치인 1.0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효율적인 제조기술이 확대 적용되고, 핸드폰과 태블릿 컴퓨터 메이커의 강한 수요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 슐름베르거도 실적호재에 강세..하니웰·버라이존은 실적발표에 약세

대형 유전개발 업체인 슐룸베르거도 3분기 순이익이 2배 이상 급증한 데 힘입어 4% 이상 올랐다. 미국과 캐나다의 연근해 시추가 증가한 점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반면 과거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이었던 제어기기업체 하니웰 인터내셔널은 올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3분기 순이익이 18%나 감소한 영향으로 주가는 1.7% 떨어졌다.

또 미국 2위 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은 3분기 이익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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