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5 시리즈에 인공지능(AI)으로 사용자가 실시간 필요한 활동을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 ‘나우바(Now Bar)’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모바일 AI 시스템 ‘갤럭시AI’를 개인화에 초점을 맞춰 지속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나우바 기능이 포함된 최신 갤럭시 운영체제 ‘One UI 7’를 베타 프로그램으로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One UI 7’ 베타는 차세대 갤럭시 AI와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목되는 기능은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일정, 음악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인 나우바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할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나우바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더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해외 여행을 떠날 때 확인해야 하는 △비행기 탑승 시간 △공항까지 교통상황 △여행지 현재날씨 △여행국가 환율 등 다양한 정보를 나우바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추천 받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이 단순히 알림만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생산적인 일상이 가능하도록 돕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기기 내 사용자의 취향,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하는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더욱 개인화된 경험과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분석된 사용자 데이터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서 삼성전자는 ‘퍼스널 데이터 엔진(Personal Data Engine)’을 개발했다.
퍼스널 데이터 엔진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생체 인식과 같은 데이터를 보호할 때 사용되는 ‘삼성 녹스 볼트’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한다. 삼성 녹스 볼트는 생체 인식, 디지털 인증서 등 민감 데이터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스마트폰 내에서 암호화 되고 앱과 앱 사이에 데이터가 오고 가는 과정이 안전하게 보호된다.
이 밖에도 ‘포스트 퀀텀 크립토그래피 (PQC·Post-Quantum Cryptography)’ 기반의 종단간 암호화 (E2EE) 기능이 삼성 클라우드에 적용돼 양자 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한 개인 정보 보호를 보장한다. PQC는 양자 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암호화 알고리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