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용인시는 폐수처리시설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 결과 당초 계획한 하루 1만톤에서 확대된 2만톤의 폐수처리가 가능하도록 승인받았다.
기본계획(변경)이 확정에 따라 총 사입비는 660억원에서 1015억원으로 늘어나며, 환경부로부터 받는 국비지원금도 당초 186억원에서 345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나머지 사업비는 사업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부담한다.
이 시설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협력화 단지와 가스공급설비 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한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자체 시설을 통해 별도로 처리한다.
오·폐수는 전처리 과정을 통해 큰 부유물을 먼저 제거한 뒤 공공폐수처리시설로 유입된다. 이후 1차부터 3차까지 생물학적 고도 처리 공정을 통해 법적 수질기준인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10ppm 이하, TOC(총유기탄소) 15ppm 이하보다 강화된 BOD 5ppm(연평균 3ppm), TOC 5ppm 이하로 처리해 방류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공사는 총 3단계에 걸쳐 이뤄지며, 1단계 공사는 2027년 2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정화된 방류수는 고도 처리 공정을 통해 법적 기준보다 훨씬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을 선도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시설과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폐수처리시설 조성 과정을 충실히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