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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8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28.0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V자’ 흐름을 보였다.
개장 이후 환율은 장중 달러 매도세에 급격히 하락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15분께 1319.4원까지 내려갔다. 종가 대비로 19.4원 하락한 것이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4일(1313.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지난주 후반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입수되는 경제 지표, 경제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 자체보다는 금리 인하 속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빅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해석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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