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 브릿지론 연체율이 석 달 전보다 1.8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31일 브릿지론과 본PF로 나눈 부동산PF 관련 상세 통계를 공개했다.
금융권 브릿지론 연체율은 작년 말 8.29%에서 올해 3월 말 10.14%로 올랐다. 본PF 연체율도 같은 기간 1.9%에서 2.57%로 0.67%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PF 대출 연체율은 3월 말 0.85%였다.
저축은행의 경우 브릿지론 연체율은 3월 말 14%로 작년 말(12.9%)보다 1.1%포인트 올랐다. 본PF 연체율도 6.41%에서 10.89%로 뛰었다. PF 대출 연체율이 3월 말 기준 11.26%이다. 은행은 브릿지론 10.14%, 본PF 2.57%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증권은 3월 말 기준 브릿지론 연체율이 20.26%로 석달 전보단 1.78%포인트 낮아졌으나, 본PF 연체율은 6.64%포인트가 올라 15.84%가 됐다.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저축은행이 작년 말 9.91%에서 올해 3월 말 20.18%로 10.27%포인트가 치솟았고, 여신전문금융사도 이 기간 연체율이 5.32%에서 11.04%로 5.72%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잔액을 보면 금융권 브릿지론은 지난 3월말 17조4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3000억원이 늘었다. 본PF 잔액은 116조8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저축은행은 브릿지론이 8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고, 본PF는 8조8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5000억원 줄었다.
은행의 브릿지론 잔액은 3월 말 기준 17조7000억원으로 석 달 전보다 3000억원 늘었고, 본PF는 1조8000억원 줄어든 11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 PF 대출 연체율. (자료=금융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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