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씨엔알리서치 "국내 1호 넘어 글로벌 CRO로 영역 확대"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 임상시험 수탁기관
임상시험 수주 지속적 증가, 신약개발 따른 수요도 ↑
IT 솔루션 확충해 글로벌 임상 영역도 도전
NH스팩17호와 합병, 내달 코스닥 합병신주 상장
  • 등록 2021-11-02 오후 3:03:36

    수정 2021-11-02 오후 3:03:3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1호 CRO로서 국내 임상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임상 영역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

씨엔알리서치는 2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포부를 전했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1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노리며 글로벌 CRO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박형순 씨엔알리서치 전무 (사진=씨엔알리서치)
국내 1호 CRO로 쌓아온 전문성

지난 1997년에 설립된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1호 CRO 전문기업으로 임상시험 디자인을 포함, 임상과 관련한 전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상시험의 기초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관리, 통계 분석과 결과 보고서 작성, 품질 관리 등 임상 시험에서 전 과정의 대응이 가능하다.

윤문태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 LG(003550)생명과학 임상 담당 연구원 등을 거쳐 한국에서 첫 번째 CRO로서 씨엔알리서치를 설립했다. 창립 이래 170여건에 달하는 항암제, 60여건에 달하는 세포치료제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개발 임상시험을 수행했으며 지난 2020년 매출 기준 국내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이날 IPO 간담회 설명을 맡은 박형순 씨엔알리서치 전무는 “신약 개발에서 가장 큰 시간과 비용을 차지하는 임상시험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CRO가 수행하고 있다”라며 “과거 한국 CRO는 시판 후 조사 위주 사업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신약 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CRO에 따라 임상 성공률이 올라가고,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어 CRO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도 회사의 임상 시험 수주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 전무는 “허가용 임상시험의 지속적인 신규 수주가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라며 “여기에 신약 개발이 활발한 ‘온콜로지(Oncology, 종양학) 부문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임상 시험으로 연계될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부분인만큼 진입 장벽이 높아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씨엔알리서치에게는 충분한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실적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간의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2.7%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34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212억원, 영어이익 40억원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IT 솔루션 확보해 표준화, “글로벌 CRO로 성장”

씨엔알리서치는 국내에서 쌓아온 풍부한 임상시험 대행 경험뿐만이 아니라 자체 IT 솔루션을 마련해 수익성 개선,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주로 비허가용 임상에 사용되는 전자 자료 수집(EDC, Electronic Data Capture)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허가용 임상을 위한 IT 솔루션을 추가로 개발해 내년부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박 전무는 “IT 솔루션을 개발 완료하면 기존의 외주 비중을 낮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무화하고 있는 ‘국제 임상데이터 표준 컨소시엄(CDISC) 기반의 새로운 IT 플랫폼은 글로벌 임상 역량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회사 측은 자체 IT 솔루션을 사용하면 향후 4%포인트 이상의 영업 이익률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FDA는 물론 일본과 유럽, 중국 등 허가기관에 제출 역시 용이해질 수 있다.

또한 회사는 국내 최초로 녹십자랩셀(144510)과 합작법인인 ‘지씨씨엘’을 통해 ‘센트럴 랩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과 협업하는 등 업무 제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 전무는 “국내 임상 프로세스에서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글로벌 CRO 연합체(Across Global Alliance) 가입 및 업무제휴를 통해서도 글로벌 임상 시험을 주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엔알리서치는 엔에이치스팩17호(359090)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5일 예정이며, 합병기일은 내달 7일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