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가 1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통일부는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정부는 오늘 오전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발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하고, 향후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 사진은 지난 2019년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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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통일부는 이러한 입장을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통일부는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 군의 제반 사항 파악한 후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 등은 남북이 합의한 공동목표이고, 이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남북 간 대화, 협력이 가장 좋은 길”이라는 것이 정부의 기본 인식임을 거듭 견지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9일) 10시 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제원과 특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