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실무관,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기여

우연히 대화 듣고 ATM까지 따라가 신고
서초서, 감사패 수여 예정
  • 등록 2021-05-31 오후 3:40:58

    수정 2021-05-31 오후 3:40:58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서울고등법원 소속 실무관이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에 기여해 경찰로부터 감사패를 받게 됐다.

서울고법은 법원보안관리대 소속 김두현 실무관이 경찰의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를 도왔다고 31일 밝혔다.

김 실무관은 지난 28일 출근길 서울 서초구 교대역에서 우연히 계단을 같이 올라가던 2명의 대화내용을 듣게 됐다. 김 실무관은 이들이 “내가 돈을 찾을테니 네가 망을 보고 배달을 하면된다”는 대화내용을 듣고 은행 ATM까지 따라가 돈을 인출하는 것을 목격했다.

김 실무관은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문을 막고 시간을 끌어달라는 경찰의 요청까지 따랐다. 경찰관이 도착해 검거 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보이스피싱 일당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초경찰서를 김 실무관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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