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HMM과 두산중공업에 큰 공매도 세력이 몰렸다. 두 종목은 각각 공매도 규모 상위 5위, 6위를 차지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최근 두 기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화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20일 기준 HMM은 7.5%, 두산중공업은 9.5% 주가가 치솟았다. 외국인이 각각 645억원, 106억원 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HMM과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급등하자 이들 종목의 주가 하락에 배팅했던 공매도 세력은 큰 손실을 입게 됐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전체 거래에서 공매도 비중이 13.42%에 달했다. HMM도 2.9%를 기록했다.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고 상승하면 손실을 입는 공매도 특성상 외국인과 기관 등 공매도 세력이 현재 투자 손실 구간에 접어든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공매도 세력이 당분간 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HMM의 경우 지난해 2분기 흑자전환 후 영업이익이 매분기 2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1분기에는 1조193억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쓰기도 했다. 컨테이너 해운 업황 호조 영향에 따른 운임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실적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분기 7개 분기만에 분기 기준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면서 금융비용 부담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다만 두산중공업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라는 기대요인과 함께 여전히 석탄과 담수, 원자력 등 기존 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우려요인이 맞물려 있어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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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두산중공업, 외국인 매수에 주가 급등
이 두 종목 공매도 거래가 많은 종목이잖아? 공매도 투자자들 패닉이겠네?
- HMM, 공매도 상위 5위…공매도 비중 2.9%·공매도 평균단가 41,950원
- 두산중공업, 공매도 상위 6위…비중 13.42%·평균가 12,740원
- 공매도 투자자, 현재 손실 구간…추가 상승시 숏커버링 기대감
- HMM, 지난해 2분기 영업 흑자전환 후 매분기 2배씩 증가
- 해운 업황 호조시 실적랠리 지속 전망..단기 주가 급등 부담 요인
- 두산중공업, 1분기 분기 순이익 흑자 전환 성공..7분기만
- 재무구조 개선·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