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美셰일가스 운반용 LNG선 'SK 스피카'호 명명식

  • 등록 2018-03-06 오후 2:37:06

    수정 2018-03-06 오후 2:37:06

한국가스공사는 6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미국 셰일가스를 들여올 17만 4000㎥급 국적 LNG 27호선 ‘SK 스피카’호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가스공사는 6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미국 셰일가스를 들여올 17만 4000㎥급 국적 LNG 27호선 ‘SK 스피카’호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국적 27호선 SK 스피카호는 2014년 가스공사가 2017년~2037년까지 20년간 미국 사빈패스로부터 연간 280만t의 LNG를 도입하기 위해 발주한 6척 가운데 마지막 배이다.

SK 스피카호. (사진=한국가스공사)


삼성중공업에서 2014년 건조를 시작해 올해 3월 9일 SK해운에 인도, 4월 23일 미국 셰일가스를 선적하고 파나마운하 및 태평양을 거쳐 5월 21일 가스공사 LNG 생산기지에 하역할 예정이다.

특히 SK 스피카호는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LNG 화물창 ‘KC-1’이 탑재된 선박이다.

KC-1은 가스공사가 보유한 육상용 멤브레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와 2004년부터 10년간 공동 연구를 거쳐 개발한 한국형 화물창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와 2004년부터 10년간 공동 연구를 거쳐 개발한 한국형 화물창 ‘KC-1’. (사진=한국가스공사)


그간 LNG 화물창은 국내 원천기술 부재로 프랑스(GTT)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으나 이번에 우리나라가 세계 두 번째로 LNG 화물창 기술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LNG 국적선 사업에서 쾌거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급 안전성 확보와 국내 조선·해운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LNG 국적선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KC-1과 같은 기술 분야 연구 개발을 지속 확대해 국내외 LNG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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