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맞수' NAVER-다음', 엇갈린 명암

NAVER-다음, 주가 엇갈려...증권가 목표가 '업&다운'
"다음, 갈길 멀다..네이버, '라인' 성장 잠재력 기대"
  • 등록 2013-11-13 오후 4:44:22

    수정 2013-11-13 오후 4:47:1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털 ‘맞수’ 네이버와 다음이 엇갈린 명암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기대감을 타고 승승장구 하고 있는 반면, 다음은 신성장동력 부재로 주가에 물음표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음(035720)은 전거래일보다 1700원(-2.00%) 내린 8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 이후 10%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NAVER(035420)은 10월 이후 9%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외국인은 NAVER 주식을 418억원 가량 사들인 반면 다음은 104억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이같이 두 기업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은 향후 주가를 이끌 모멘텀에 대한 시각차 때문이다.

NAVER는 ‘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큰 반면, 다음은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이렇다할 호재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증권가는 네이버의 목표가를 올리고 있지만 다음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의 목표가는 73만1818원으로 한달 전보다 27.29% 올랐지만 다음은 10만6048원으로 1.04% 하향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다음이 지도, 마이피플 등 신규 서비스 런칭은 네이버보다 빨라 신속성 면에서는 앞섰지만, 헤게모니가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며 “카카오톡의 등장으로 샌드위치가 된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초기 다음은 시장을 읽고 움직이는 신속성이 돋보였지만 모바일 시대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다음이 신규사업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며 “모바일에서 두각을 드러낼만한 모멘텀이 없어 현재 비즈니스 구조만 가지고 지속 성장을 이뤄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라인’의 성장 잠재력으로 기대감이 크다”며 “일평균가입자가 70만명씩 증가해 향후 사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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