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악화되는 모습을 이어갔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있었던 ‘런던고래’의 투자 손실 책임으로 작년보다 절반이나 줄어든 수입을 받게 됐다.
JP모간은 16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56억9000만달러, 주당 1.3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37억3000만달러, 주당 90센트보다 53% 늘어난 것이었다. 이는 불룸버그가 회계조정과 모기지 합의금에 따른 비용을 제외한 이익 1.22달러라는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 JP모간은 이번 분기에 모기지부문 비용으로 주당 14센트, 채무 재평가 손실 9센트, 기업부문에서의 세금공제 16센트, 모기지대출 손실충당금 11센트를 각각 비용으로 반영했다. 시장에서 전망했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1.16달러였다.
실적 발표후 컨퍼런스 콜에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강한 대출 성정세와 예금 증가세 덕에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한 뒤 “대출시장에서 우호적인 크레딧 여건이 유지되고 있고 신용카드 사업에서도 강한 크레딧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에는 주택시장 회복세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상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올해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저금리로 인해 JP모간의 4분기 NIM은 전년동기의 2.76%에서 2.44%로 악화됐다. 다이먼 CEO 역시 “NIM의 경우에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다소의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간은 올해 다이먼 CEO의 수입이 115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의 2300만달러에 비해 53% 줄어든 것이다. 이 가운데 급여는 150만달러이고 인센티브 보상액은 1000만달러다.
JP모간은 “최고투자책임자(CIO)의 투자실패에 따른 손실은 궁극적으로 다이먼 CEO가 질 것이며 그 스스로 이를 인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