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유럽발 훈풍에 급등 예고

  • 등록 2010-05-10 오후 9:21:06

    수정 2010-05-10 오후 9:21:06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등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1조달러 규모 유럽 지원안 발표로 인해 이날 지수 선물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8시14분 현재 다우 선물은 377.00포인트 상승한 1만712.00을, 나스닥 선물은 74.00포인트 오른 1922.50을, S&P500 선물은 48.20포인트 뛴 1155.20을 각각 기록중이다.

◇ 7500억유로 유럽 지원안 승인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유로화 신뢰 회복과 그리스 위기의 글로벌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7500억유로(9280억달러) 규모의 대대적 지원에 나서는 안을 지난 9일 승인했다.

유로존 16국 정부가 4400억유로를 마련하고 EU 예산에서 600억유로를 사용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추가로 2500억유로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럽은 이를 통해 국가채무 위기를 막고 투기 세력들에 의해 유로화가 공격을 받는 것도 막겠다는 의지다.

뤽 프리덴 룩셈부르크 총리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시장 개입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 유럽증시 급등..유로 강세

앞서 개장한 유럽 증시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는 오전 장에서 5~8%대 상승했다.

재정위기를 겪고 읶는 그리스 증시는 10% 가까이 올랐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증시는 각각 12%, 10%대 치솟았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2% 상승하며 1.3달러대를 회복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약세를 거듭해 온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경제지표 발표 없어

이날 미국에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아 유럽 지원안 재료가 주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실적 발표를 통해 A주 주당순이익 22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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