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유모차 끌고 서점에 나타난 여성…물건 담더니 '쌩'

서점 CCTV 사각지대 이용해 절도
범행 후 고급 차 타고 달아나
  • 등록 2024-03-18 오후 2:49:50

    수정 2024-03-18 오후 3:00:40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빈 유모차를 끌고 돌아다니며 책과 문구류 등을 몰래 숨겨 절도한 범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빈 유모차를 끌고 돌아다니며 책과 문구류 등을 몰래 숨겨 절도한 여성이 찍힌 서점 CCTV(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지난 15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유모차 위 사라진 물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폐쇄회로(CC)TV 영상 속 여성은 빈 유모차를 끌고 서점을 방문해 곳곳을 돌며 책과 문구류 등을 유모차 안에 신중하게 담는다.

이후 여성은 CCTV가 비추지 않는 책장 사이 사각지대로 사라져 한참을 같은 자리에 서 있다.

잠시 후 모습을 드러낸 여성의 유모차 안은 텅 비어 있는데 여성은 CCTV 사각지대에서 유모차 안의 물건을 미리 준비해 온 가방에 옮겨 담은 것이다.

여성은 서점을 빠져나와 주차장 자신의 차량에 훔친 물건들을 옮기는데 당시 고급 차량을 타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이 서점에서 품친 물건은 15만 원 상당이다.

해당 사실을 모르고 있던 서점 측은 열흘 넘게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서점의 신고 이후 약 4시간 만에 여성을 절도 혐의로 붙잡았다.

인천경찰청은 영상 말미에 ‘완벽할 줄 알았으나 사실은 많은 눈이 지켜보고 있다’고 남겼다.

절도한 물품을 자신의 차량에 싣고 있는 장면이 찍힌 주차장 CCTV(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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