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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10~14일 미국 전역의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최저치다. 특히 18~34세의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전월 46%에서 31%로 급락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이달 초 진행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승리했던 6개 경합주 유권자 71%가 “바이든 대통령은 유능한 대통령이 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젊은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1973년 골다 메이어 당시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과 1988년 로버트 보크 대법관 청문회 등을 언급했는데, 젊은 세대 사이에선 지나치게 옛날 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경제에 대한 불만 누적과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는 중동 정책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1년 이상 이어지면서 생활비와 임대료가 치솟아 젊은 유권자들의 생활이 팍팍해졌고,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했던 학자금 탕감 법안은 지난 6월 연방 대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NBC 조사에서 18~34세 유권자들의 70%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대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