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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인도 부동산 시장, 도약 준비 완료’라는 제목의 분석을 통해 “모디 정부의 부동산 부패 개혁으로 인해 인도 부동산에 부활의 징후가 보인다”며 “대형 개발사의 사전 매매가 두자리 수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소규모 개발자들이 주도했던 탓에 평판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부패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아파트 매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며 부동산 수요가 점차 감소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부풀려진 건설 청구서와 함께 사기꾼 은행가들이 이해관계가 복잡한 부동산 프로젝트를 제시하곤 했다”며 “화려함 뒤에 상당한 양의 부도덕한 거래로 인도 부동산 부문은 애매한 평판을 얻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2016년 모디 정부는 프로젝트가 지연될 경우 시장가보다 높은 이자를 지불하도록 의무화해 ‘적시 완료 인센티브’(an incentive for timely completion)를 제공하는 효과를 내는 등 다양한 개혁을 시행했다. 예금을 다른 프로젝트에 유용하는 행위는 금지됐고, 금융기관은 부동산 대출 감독을 강화해야 했다.
아울러 인도의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됐다. 현재 인도의 건설 부문은 5000만명이 넘는 이들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다. 인도 GDP의 7%에 달하는 규모다.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산업은 신용 의존도는 물론이고 시멘트, 철강, 유리, 백색 가전 등 산업의 주요 고객 역할을 한다”며 “인도 부동산 시장이 과거 어두운 이미지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