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망치로 차를 내려쳐요!"...'불법주차했다 벌집된 벤츠' 전말

  • 등록 2023-03-03 오후 11:04:48

    수정 2023-03-03 오후 11:29:5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주택가에 주차된 외제차를 ‘벌집’으로 만들어놓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3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오후 1시께 code1(긴급)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보니 술에 취한 A씨가 쇠망치로 차량을 내려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카카오스토리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가 부산 사상구 주례동 주택가 주차장에서 쇠망치로 내려친 벤츠 차량은 처참할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

경찰은 경고 후 A씨를 즉시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휘두른 쇠망치에 앞·뒤 유리뿐만 아니라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차량 전체가 파손된 차량은 수리 비용만 7000만~80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부산경찰청 카카오스토리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사는 동네에 비싼 차가 와 있는 게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가 상습 주취자로, 이전에도 행패를 부려 입건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파손된 차량 사진이 올라오며 “거주자 우선 지정주차장에 불법 주차했다가 벌집된 벤츠”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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