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사랑 팬클럽 前회장, 진혜원 검사 고발…"명예훼손"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쥴리의 스펠링은 아느냐” 등 조롱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경찰에 고발됐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영상으로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경찰서를 찾아 진 검사를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강 변호사는 고발장을 내며 “진 검사는 대통령 부인에 대해 지능적으로 교묘하게, 악랄한 수준의 명예훼손을 했다”고 주장했다.

진 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과거 사진과 함께 ‘쥴리할 시간이 어딨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진 검사는 해당 게시글에서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다, 나오지도 않은 말(유흥주점)을 갖다붙여서 기소했다는 글을 읽었다”고 적었다.

현재 해당 원본 글은 삭제됐지만, 전여옥 전 의원 등이 “잔혹한 인격 살인”이라고 지적하는 등 논란이 커지면서 여러 곳으로 퍼져나갔다.

“쥴리할 시간이 어딨냐”는 말은 지난해 김 여사가 ‘쥴리 의혹’을 해명하며 “학위를 받고 대학 강의를 나가고, 사업을 하느라 쥴리는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었다”고 언급하면서 나왔던 당시의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