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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지난해 6월 GTX C노선 정차역이 추가되면서 집값이 급등했다. 일부 단지는 기존 아파트 이름에 ‘인덕원’이라는 지명을 추가해 변경하기도 했다. 인덕원의 지명도가 높아지고 경기 남부 교통의 요지로 주목받으면서 아파트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도가 잇따랐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집값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GTX 교통호재 전 시세로 돌아간 모습이다.
실제로 인덕원 인근 아파트는 신축뿐만 아니라 구축 단지도 3억원 이상 빠진 하락 거래가 늘고 있다.
이 밖에도 인덕원삼호(전용 84㎡)는 지난 13일 9억원에 거래되면서 작년 말 거래된 최고가(12억원)보다 3억원이 빠졌고 인덕원숲속마을5단지(전용 102㎡)는 지난 8일 11억7000만원에 팔려 작년 7월 거래된 최고가(14억원)에서 2억3000만원 하락했다. 푸른마을인덕원대우(전용 84㎡)는 지난 5일 7억7000만원에 팔리면서 작년 10월 최고가인 9억40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떨어졌다.
의왕시 포일동의 C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현재 최고가보다 호가가 1억~2억원 가량 떨어진 매물이 많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는다”며 “작년말부터 주춤하다가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재건축 등 기대감에 매수 분위기가 있었다가 지금은 다시 입주나 투자문의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인덕원은 작년 GTX 호재로 단기간 집값이 급등했던 곳이어서 최근 전국적으로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낙폭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GTX 노선의 착공 등 호재가 가시화하는 단계에서는 좀 더 상승 여력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