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텍, 자사주 매입·5대1 액면분할 "주가 안정"

발행주식 2% 수준인 30억 자사주 매입
여기에 주당 가액 500→100원 분할하기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위한 결정"
  • 등록 2022-02-16 오후 2:56:01

    수정 2022-02-16 오후 2:56:01

지아이텍 회사 전경 (제공=지아이텍)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아이텍(382480)은 16일 이사회에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함께 유통주식 수를 확대하기 위해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1990년 설립된 지아이텍은 자체 보유한 특허 등을 기반으로 한 설계기술과 제품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와 수소전지 코팅 공정 필수 제품인 슬롯다이에 주력한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공정 중 PR(감광액) 도포 핵심 제품인 슬릿노즐 등을 생산한다.

지아이텍은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뒤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지아이텍 측은 “자사주 매입 배경에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회사 차원에서 고민했으며, 이를 위해 발행주식 2% 정도인 30억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아이텍은 5대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발행주식 총수는 787만 1428주에서 분할한 뒤 총 3935만 7140주로 늘어난다. 이달 15일 종가 1만 7250원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분할한 뒤 주가는 1주당 3450원이 된다. 해당 안건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분할 신주 상장은 오는 4월 5일로 예정됐다.

일반적으로 주식분할은 회사 재무구조 지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주가 자체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하고 주식 수 역시 늘어나기 때문에 거래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가가 낮아진 것처럼 보이고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은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주식분할은 주가 부양책 중 하나로 활용된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현재 이차전지 업체들이 증설을 발표하고 있으며, 새롭게 시작하는 시스템 사업 부문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회사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 여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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