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포기…계속 착용 권고

존슨 총리 “팬데믹 아직 끝나지 않아…주의해야”
  • 등록 2021-07-12 오후 2:00:36

    수정 2021-07-12 오후 2:00:36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영국 정부가 당분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와 관련한 논란이 확대되자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11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더는 강제되지는 않겠지만 실내와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는 지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지금도 실외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자하위 차관은 “예정대로 19일에 규제가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법적 의무는 사라지더라도 번잡한 장소에선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라고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오는 19일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해 남은 봉쇄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적용해오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1m 이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이 모두 풀릴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이 넘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됐다.

존슨 총리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 마지막 남은 봉쇄조치 해제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글로벌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국민들에게 마지막까지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1772명, 사망자는 26명이었다. 영국에서는 전체 성인 인구의 87.1%인 4590만 명이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3분의 2인 3480만 명은 두 차례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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