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종합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056190)(이하 SFA)는 최근 바코드 인식 없이도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제품 종류·수량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는 최첨단 지능형 자동분류시스템을 개발, 고객사 신설 물류센터에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SFA 관계자는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바코드 인식 방식의 분류시스템은 유통업계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 하기 어렵다”면서 “취급 제품의 종류가 많을뿐더러 포장 상태나 방법 등에 따라 형태도 다양해 바코드 부착 위치가 제각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코드 인식을 위한 인력 투입이 필요하고 바코드가 부착되지 않은 제품들도 상당수 취급해야 해서 분류공정의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이에 반해 SFA가 공급한 지능형 자동분류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NEO AI Imaging(딥러닝 기반 영상·이미지 판독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시스템 스스로 제품에 부착된 문자와 제품 특성(외형·색상)을 종합적으로 분석, 바코드 인식 없이도 모든 제품을 100% 신속,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딥러닝 레이블링 이미지 코드화’ 기법을 개발, 적용해 신규 제품에 대한 별도의 학습 과정 없이도 즉시 제품 정보 등록과 분류가 가능하도록 기술 혁신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SFA 관계자는 “제품 분류 공정 효율이 20%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객사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바코드 적용이 어려운 다양한 유통 환경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어, 회사 중장기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