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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줄기세포를 이용한 간 세포모델 개발의 대표적 두 선두그룹인 Hans Clevers(네덜란드)와 Hideki Taniguchi(일본)이 있으나 Clevers 그룹은 외과적 수술을 통해 간 조직을 확보해야 하는 한계가 있고 성체줄기세포 기반이기 때문에 특정 세포만 얻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Taniguchi 그룹은 생명연 연구팀과 같은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활용해 조직의 다양한 세포(혈관, 면역세포 등)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제작된 간 모델은 오가노이드 형태가 아닌 세포 덩어리 형태이며 특히 증식하지 않고 기능적으로 미성숙한(실제 간세포와 유사하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두 기술의 장점을 접목해 환자맞춤형의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하면서 3차원 오가노이드 형태의 간세포 모델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완성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의 자가조직화(Self-organization) 능력을 이용해 인체 조직과 유사하게 3D 형태로 제작한 장기유사체를 말한다.
또 오가노이드가 성숙화 될수록 인체와 유사한 약물 반응을 분석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간독성 평가가 가능함을 확인했고 지방간(fatty liver) 모델을 제작하고 치료제 발굴을 수행해 정상 및 간 질환 플랫폼 활용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어 “이 모델과 같이 인체 유사도가 높은 간 모델을 비임상에 활용함으로써 향후 신약개발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생명연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손명진 박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생명연의 빅 이슈 그룹(BIG)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코리아 바이오 그랜드 챌린지(Korea Bio Grand Challenge) 사업 및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간 연구분야의 세계적 전문지인 저널오브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7월 9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