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 모나코서 ‘동양인 위한 미용시술’ 선봬

  • 등록 2016-04-18 오후 2:30:31

    수정 2016-04-18 오후 2:30:3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피부과 전문의가 최근 열린 세계미용안티에이징학회에서 ‘3D리프팅필러’에 대한 라이브 강연을 펼쳤다.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은 “최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제14회 세계미용안티에이징학회’서 ‘동양인과 서양인의 얼굴 특성을 고려한 필러 시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미용성형 전문학회로 매년 봄 모나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세계 130여개국에서 약 1만여 명의 피부·미용성형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들은 안티에이징 관련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의견을 공유했다.

서 원장은 학회서 직접 고안한 ‘모델로 3D리프팅필러’ 라이브 필러 시술 시연을 펼쳐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평소 획일화된 ‘세계미용성형’ 가이드라인에서 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를 고려한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가령 할리우드에서 전형적인 동양 미녀로 꼽히는 여배우들은 정작 한국 여성이 ‘되고 싶은’ 이상형은 아니다. 서 원장은 “서양인은 나탈리 포드만, 안젤리나 졸리처럼 광대가 발달하고 볼이 움푹 들어간 역삼각형 얼굴을 ‘미의 삼각형(triangle of beauty)’으로 부르며 이상적인 얼굴형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인은 광대뼈나 사각턱이 발달하지 않은 계란형 얼굴에 통통한 볼살을 가진 베이비페이스를 선호한다”며 “서양의 방식을 아시아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어딘지 어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양에서는 움푹 들어간 볼을 채우는 시술이 거의 없지만 동안을 선호하는 한국에서는 빈약한 뺨에 지방을 이식하거나 필러를 주입하는 경우가 흔하다. 서 원장은 이에 따라 서양에서 시작된 서양인 위주의 미용시술과 다소 차이가 나는 ‘모델로 3D리프팅필러’를 개발했다.

이 시술법은 동양인의 얼굴에 입체감을 주는 필러시술에 얼굴을 갸름하게 줄이는 윤곽보톡스를 융합해 아시아인의 콤플렉스를 지워준다. 주사만으로 간단하게 이뤄져 수술이 부담스럽거나 바쁜 도시인에게 적합하다. 앞볼에 볼륨감을 줘 생기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고, 필요한 경우 콧대에도 필러를 주입해 입체적인 인상을 만드는 게 포인트다.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이 개발한 ‘3D리프팅필러’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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