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복합문화예술기관인 예술의전당이 아시아와 유럽 문화 융성에 앞장선다.
예술의전당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폴란드 바르샤바와 크락코프 현지에서 폴란드 유력 문화예술기관들과 업무협력에 합의하는 협약(MOU)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 체결기관은 폴란드 국립 오페라 , 크락코프 페스티벌 조직위, 아담 미츠키에비치 문화원(이하 AMI) 등 3개 기관이다.
양측은 그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오다 본격적으로 협력사업 확대의지를 공유함으로써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이날 예술의전당은 AMI를 포함한 폴란드의 문화예술기관들과 △문화예술부문 종사자간 인력교류를 통해 양국의 문화예술산업 진흥을 지원하고 △우수 예술인과 단체의 상호 진출을 돕기 위해 프로그램 공동기획과 투어행사 지원에 협력하는데 합의했다.
크락코프 페스티벌 조직위와는 페스티벌과 시즌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하는 경험을 상호 공유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공연기획과 마케팅 기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폴란드의 대표 공연과 전시예술은 물론 국내 아티스트의 폴란드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지슬라브 백신스키와 같은 현대미술의 거장을 비롯해 쇼팽 뿐만 아니라 안졔이 파누프닉,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등의 작곡가들을 배출해왔다.
예술의전당은 또 국내 아티스트와 예술단체의 폴란드 진출을 지원한다. 고학찬 사장은 “폴란드 문화예술기관 관계자들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정보를 국내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양국 문화교류의 실질적 확대에도 기여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