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관계자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7시경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수출 계약서에 서명했다"며 "인도네시아 재무부와 한국 수출입은행간의 금융 협상이 끝나면 수출 계약이 발효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인도네시아가 T-50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불과 40여일만에 거둔 성과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8월 T-50과 러시아 Yak-130, 체코 L-159B 등 3개 기종을 훈련기 사업 후보로 선정했고, 지난 4월 T-50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T-50은 최대속도 마하 1.5인 국내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로, 유사시에 무기를 장착해 전투기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경쟁 모델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공군이 현재 미국 록히드마틴이 만든 F-16을 운용하고 있어, T-50과의 기술 호환성이 높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T-50은 KAI가 록히드마틴과 공동으로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