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일본 식품업체인 에바라식품과 손잡고 일본 내 김치시장 공략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일본 에바라식품과 5대5 합작투자를 통해 김치전문회사 `에바라CJ(주)`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오는 16일 체결한다. 양사의 초기 투자 금액은 약 70~80억원에 이른다.
CJ제일제당이 국내에서 포장김치를 제조하고 에바라사가 일본 내 유통을 맡는 방식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다시다와 불고기양념장 등으로 일본 내에서 연간100억원 가량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하선정김치를 인수해 김치사업을 본격 확대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국내 김치시장에서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일본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해 오는 2015년까지 일본수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합작을 통해 일본 내 김치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식품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2차 투자도 예정중이며 에바라와 함께 일본 현지인에게 맞는 다양한 식품개발도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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