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에 영구기지 건설

NYT "부시 우주구상 곧 발표"
화성엔 우주인 보내기로
  • 등록 2004-01-09 오후 8:18:58

    수정 2004-01-09 오후 8:18:58

[조선일보 제공]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주인들을 화성에 보내고 달에 영구기지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은 광범위한 새 우주구상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 보도했다. NYT는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장기적으로 우주인을 화성으로 보낸다는 계획 아래 달에 우주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 개발 프로그램을 부시 대통령이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다른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의 제안은 구체적 로드맵과 스케줄 대신 광범위한 계획 선언의 성격을 띨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고 전했다. UPI 통신은 “부시의 이번 구상은 우주항공국(NASA)과 유인 우주선· 로봇 등 민간 우주 계획 전반에 대한 유례없는 재검토가 될 것이며, 이는 거의 1년 동안 딕 체니 부통령의 지휘로 비밀리에 검토돼 왔다”고 전했다. UPI통신은 또 “부시 발표문에는 낡은 우주선들을 폐기하고, 단계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 에서도 철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NYT는 “다음 주 부시 대통령의 발표는 올해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이 테러리즘과 세금감면을 뛰어넘는 비전을 지닌 생각있는 지도자로 묘사하려는 의도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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