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 자금 몰린다…3천억 돌파

미래에셋증권으로 1분기 IRP 3234억 이전
안정적 수익률·특화된 연금 서비스 영향
은행·보험사→증권사로 머니무브 본격화
최종진 본부장 “수익률·만족도 높일 것”
  • 등록 2024-05-23 오후 2:53:09

    수정 2024-05-23 오후 3:23:21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의 개인연금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은행·보험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은행·보험권 등 금융기관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전한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323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분기에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을 이관한 고객은 1만명을 넘었다. 내역별로 보면 보험사에서 3795명, 은행에서 4130명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 계좌를 옮겼다.

서울 을지로 센터원 빌딩의 미래에셋증권 사옥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에 개인형연금 적립금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에는 확정기여형(DC) 적립금도 10조원을 돌파했다. 두 기록 모두 증권업계 최초 기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에 DC 및 IRP 통합운용수익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작년 한 해에만 약 2만명의 고객이 6500억원 수준의 연금 자산을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전했다. 작년 말 퇴직연금 잔고 상위 10개 사업자 중 미래에셋증권의 IRP 공시수익률은 14.86%로 1위였다. DC 비중은 14.90%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렇게 연금 자산이 몰린 것은 서학개미 증가, 제도 변화 등 외부적 요인뿐 아니라 미래에셋증권의 안정적 수익률과 특화된 디지털 연금자산관리 서비스가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고객들 중 40~50대가 약 66%로 연령대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평가금액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1조2957억에 달한다. 40~50대 가입 계좌수가 1만2000개, 평가 금액은 8888억으로 전체 70% 비중을 차지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연금부문 최종진 본부장은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올 10월 중 고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우량자산에 효율적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스마트한 디지털연금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수익률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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