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앙대가 외부 연구비 수주액 규모에서 국내 사립대 5위에 올랐다.
| 중앙대 100주년 기념관(사진=중앙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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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이날 “2022년 총 1926억원이 넘는 연구비를 수주했다”며 “이는 종합사립대학 가운데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규모”라고 19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발간한 ‘2023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앙대가 2022년 한 해 동안 외부에서 수주한 연구비 규모는 1926억1100만원이다. 연세대가 558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고려대(4984억원), 성균관대(4893억원), 한양대(381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앙대의 전년도(2021년) 순위는 경희대에 이어 6위였다.
연구비 수주액 규모는 해당 대학의 연구역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정부 연구과제를 비롯해 기업·연구기관에서 수주한 연구과제의 규모를 나타내기 때문. 중앙대는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 지능형로봇, 스마트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성과는 든든한 재정이 뒷받침돼야만 만들어진다”며 “연구비 규모는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명확히 드러내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중앙대는 박상규 총장 취임 이후인 2020년부터 연구중심대학으로 개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상위 5위권 진입은 이런 노력이 달성됐음을 의미한다는 게 대학 측 설명. 중앙대는 “박상규 총장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연구중심대학 전환을 넘어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상규 총장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는 결국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이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 지원책 강화와 인프라 개선 등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