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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 금리를 기존과 같은 2.50%로 유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 금리를 지난 6월 2.75%에서 2.65%로 0.1%포인트, 8월 2.50%로 0.1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번 금리 조치와 관련해 “국채 발행 등 단기적 요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 상대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인민은행은 이를 통해 유동성 총량과 금리를 조절할 수 있다. 통상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 조정에 앞서 MLF 금리를 먼저 조정한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3.45%, 5년 만기 LPR을 4.20%로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LPR을 동결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4.6%, 7.6% 증가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2%로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49.5로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져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로이터는 “시장 참여자들은 혼란스러운 10월 경제 지표에도 중국 통화 당국이 완화적 정책을 쓰는 데 위안화 환율이 주요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며 “위안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약 5% 하락해 최악의 성적을 낸 아시아 통화 중 하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