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친환경 종이 화분 브랜드 루비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한 팝업 전시회 ‘Find Your Springshine’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예술을 전달하는 사회적 기업 ‘스프링샤인’과 함께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티스트 짜욱(본명 이상욱) 작가, 루이지(본명 이재영) 작가, 승완씨 작가가 참여했다.
| 루비마트 내부(사진=루비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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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는 원예와 디자인을 발달장애 청년들의 잠재력과 연결시키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소셜벤처다. 세운상가 루비마트에서 분기별로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새로운 에피소드의 전시를 선보여왔다. 스프링샤인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네 번째 에피소드다. ‘Find Your Springshine’이라는 주제 아래 세상이 새로운 빛깔로 물드는 봄을 맞아 스프링샤인의 발달장애인 작가들을 발견하고, 팝업 전시를 찾는 사람들의 봄빛을 찾자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
특히 루비마트와 콜라보 화분을 함께 작업한 짜욱 작가는 스프링샤인의 동물 박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1000종이 넘는 야생동물의 이름을 외우고 있다. 손바닥만 한 바다 이구아나부터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프레리도그까지 각각의 특성을 담아 오밀조밀한 아트워크와 피규어로 표현했다. 그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클레이 동물 피규어가 루비마트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화분과 식물 사이사이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이번 팝업 전시는 5월 말까지 진행된다. 스프링샤인 작가들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파우치와 엽서, 포스터뿐만 아니라 짜욱 작가와의 콜라보 화분, 루비 종이화분, 봄과 어울리는 식물이 판매될 예정이다. 하주미 루비마트 대표는 “이번 팝업 전시가 발달장애인의 작품을 의미있게 전달해 세상의 고정관념을 깨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루비마트 외부(사진=루비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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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비마트의 피규어(사진=루비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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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비마트 팝업 전시회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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