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내린 위대한 결단”이라며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의지다.
박보균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기자실에서 연 취임(5월16일) 첫 공식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문화번영시대가 열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
그 작업 중 하나가 미술품 도록 제작이다. 박 장관은 “(청와대에는)한국화 최고 그림들이 소장돼 있다. 도록 작업이 진행 중이고, 완료되면 언론에 먼저 설명할 것”이라며 “공개 여부도 구상하고 있다. 국민들이 보게 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K컬처의 지속적 확산을 위해 콘텐츠 제작·유통에 필요한 금융·재정적 지원,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고루 갖춘 융복합형 인재 양성, K-컬처의 해외진출 지원 확대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콘텐츠와 첨단기술 모두에 익숙한 인재 양성을 통해 K-콘텐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뷰티·패션·푸드 등 연관산업으로 콘텐츠산업 역량이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속되고 있는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에 대해서는 “어떻게 접근하고 풀어가는 게 가장 좋을 지 전략적인 방안을 내부적으로 숙고하고 있다”며 “외교·경제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갈 사안으로, 이런 형태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목표로는 공정한 문화 환경 조성을 내세웠다. 박 장관은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며 “박물관·마술관·공연장 등의 장애인 접근성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하고,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도 최초로 수립하는 등 장애인 표준공연장 및 전시장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적용에는 신중론을 보였다. 박 장관은 “병역문제는 신성한 의무”라면서도 “BTS가 전 세계적으로 한국 K컬쳐 알린 점, 기초 예술분야와 대중예술 사이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접근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