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7일 서울 신촌에서 선거 유세 중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한 것에 대해 “대단히 당황스럽고 충격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에너지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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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송 대표도 선거가 민주주의 꽃이고 평화롭게 의사와 찬반을 표현하고 자유롭게 하는 것이 필요한 장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폭력은 있을 수 없다”며 “증오와 적개심이 아니라 선거 과정이 국민 통합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현재 검사 후 입원실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 사무총장은 “CT 촬영 결과 두개골 바깥층에 부상을 입었고, 두피 열상과 뇌진탕 현상이 있지만 심각한 부상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오늘 하루는 안정 필요 상황이라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병원에서 하루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쯤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 유세에서 연단에 오르기 한 70대 중년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다쳐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는 서울 서대문 경찰서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는 중년 유튜버로, 검은 봉지로 가린 둔기로 송 대표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