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건진법사 신딸 의혹"…건사랑, 최민희 고발했다

  • 등록 2022-02-03 오후 2:54:03

    수정 2022-02-03 오후 2:54:0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팬카페 ‘건사랑’ 측이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씨 팬카페 ‘건사랑’ 운영진 이모(48) 씨는 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최 전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최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유튜브 채널에ㅐ서 건진법사의 건자와 건희의 건자가 일치한다는 보도를 봤다”며 “건진법사가 신딸이니 신아들이 여럿 있고, 그중에 한 명이 김건희 씨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신딸’은 무속신앙에서 먼저 신내림을 받은 신어머니, 즉 ‘무당’으로부터 신내림을 이어받도록 예정된 혹은 신내림을 이어받은 여자 무당을 뜻한다.

(사진=연합뉴스)
이씨는 고발 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의원이 ‘신내림을 받은 무당’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씨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고 인격권을 침해했으며 결과적으로 피해자를 지지하는 건사랑에도 정식적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최 전 의원은 이전에도 피의사실 유포로 인해 선거권이 박탈된 적이 있는데 사면되자마자 또다시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민의 진정한 선거권을 방해하고 있어 고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2018년 벌금 150만 원 형이 확정되면서 5년간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박탈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신년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에 포함돼 2021년 12월 31일 자로 복권돼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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