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野부의장 정진석 "의회민주주의 본령은 대화와 타협"

31일 국회 본회의서 하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확립한 소중한 결과물은 법보다 소중"
  • 등록 2021-08-31 오후 3:05:17

    수정 2021-08-31 오후 3:05:1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하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의회민주주의 본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와 타협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하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선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적지 않은 기간, 국회가 작은 걸음이라도 전진해 온 과정을 지켜봤다. 내가 내린 결론은, 국민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사명과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선 여야가 한발씩 양보하고 참는 것 말고 다른 처방이나 특별한 방도가 없다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등원한 그는,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 경력까지 포함하면 여의도 생활만 30년이 넘었다.

그는 여야 합의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가 내달로 미뤄진 데 대해 “여야가 다시 마주 앉아서, 어렵지만 숙려기간을 가져보자고 했던 참모습을 국민이 고대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확립한 소중한 결과물은 법보다 소중하게 지켜져야 한다. 의회민주주의라는 건 다수결 만능주의가 아니올시다. 의회민주주의 본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와 타협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가 국정의 중심이고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다. 국회가 한발짝 전진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국회가 되도록 미력이나마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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