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최근 국내에서 빗썸 거래소 상장 과정에서 논란 끝에 보류가 결정된 암호화폐 ‘팝체인 캐시(PCH)’가 싱가포르 해외거래소인 ‘코인베네’에 상장됐다.
18일 팝체인 개발사인 팝체인재단은 PCH를 코인베네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팝체인재단과 코인베네는 이달 초 상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준비 과정을 거쳐 거래가 시작됐다.
코인베네는 팝체인 상장을 기념해 오는 25일 11시(현지시간)까지 PCH 충전시 구간별로 PCH 를 추가로 증정하는 충전 이벤트 진행한다. 또 행사기간 동안 10만 PCH 이상 거래한 투자자 상위 50명에게는 추가 보상이 지급되는 ‘톱(TOP) 50 랭킹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간다.
PCH는 작업증명(PoW)과 셋톱박스(Set-top box) 매커니즘을 이용한 서비스 증명(Proof of Service)을 활용한 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독자적인 도메인 시스템과 AI 활용 능력을 현지 시장에 맞춘 셋톱박스형 하드웨어 기기 ‘팝박스(POPBOX)’와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 유통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손상원 팝체인재단 대표는 “팝체인은 ‘코인베네’를 시작으로 한국 거래소를 포함하여 상반기 내 글로벌 거래소에 연속 상장시킬 계획”이라며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인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테크니컬 밋업을 진행해 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PCH는 빗썸에 17일 상장해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소수의 독점과 신뢰성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장이 보류됐다. 빗썸 측은 다른 거래소에서 먼저 거래가 시작된 뒤 다시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