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송 장관은 “세계인의 동계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이고 안전하며 평화로운 행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가장 힘든 곳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군 장병들의 헌신 덕분”이라면서 “대통령께서도 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실 만큼 우리 장병들이 정말 곳곳에서 맡은 임무를 훌륭히 잘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올림픽 종료 후 패럴림픽 시작 전까지 대관령 지역에 110cm 이상의 폭설로 개회식 진행이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있을 때 우리 군 장병 1500여명이 새벽 5시부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제설작업으로 패럴림픽 주경기장을 말끔하게 만들어 개회식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한 것은 우리 군이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정말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송 장관은 장병들에게 국방개혁 2.0 추진을 통해 △장병 인권보호를 강화해 이병부터 대장까지 모두가 인권과 인격이 상호 존중받는 군문화를 조성하고 △신세대 병사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복지 및 복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즐겁고 안전한 병영생활을 보장하며 △이를 통해 군대를 장병들의 국가관과 조직력, 리더십을 함양하는 제2의 교육도장으로 육성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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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적 목적의 장병 운용 및 지시를 금지하고 병사들의 일과시간 이외는 출·퇴근 개념을 적용해 개인생활을 최대한 보장해 평일 일과 후 병사 외출 허용 및 병 개인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임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송 장관은 “청소, 잡초제거, 제설작업 등 각종 사역임무로 인한 장병들의 고충이 매우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작전상 장병들이 직접 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전투준비와는 관련 없는 경우도 많기에 민간인력과 필요 장비를 투입해 장병들의 부담을 크게 덜고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는 군대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송 장관은 영창제도 폐지 및 인권친화적인 군기교육 신설과 인권센터 설립, 독립되고 공정한 군 사법시스템을 구축해 병사들이 어머니 품과 같이 군 생활 중에 인권적 보호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전역전 취업역량강화교육 지원과 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장병 특화 프로그램 운영, 민간 전문상담관에 의한 1:1 진로상담과 국가기술자격 취득 지원, 구직 청원휴가 신설(상병 이상 2일), 취업 교육을 위한 15일 이상의 휴가기간 허용, 군 복무 경험과 직무를 아우른 ‘군 복무 경력 증명서’ 발급 등 사회진출에 필요한 시스템을 마련해 장병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진로 및 취업활동을 위한 여건을 보장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병사들은 “장관님의 설명을 들으며 군이 정말 바뀌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음이 생겼다”며 “언젠가 나처럼 내 아이들도 복무하게 될 우리 군이 더욱 믿음직하고 멋진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