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 조국 민정수석이 떴다!"…文정부 인사들의 소탈 행보 '화제'

  • 등록 2017-08-14 오후 2:28:58

    수정 2017-08-14 오후 2:29:15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시민들 사이에서 포착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국 수석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인파로 북적이는 용산역 앞에서 여행가방을 잡고 서 있다. 특히 조 수석은 양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으로 시민들 사이에서도 주변을 신경쓰지 않는 듯 앞을 보며 서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은 13일 날 촬영된 것으로 글을 올린 누리꾼은 “조국 민정수석이 출장 갔다 오면서 역 앞에서 택시를 타려고 줄 서 있는 모습이고, 지나가는 학생들이 백팩으로 툭툭 치고 가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언제 어디서든 어떤 복장이든 빛이나요” “존경합니다..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죠” “조 수석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잘생기셨어요! 단연 눈에 띄는 비주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낡은 가방’ 들고 법원 향하는 김상조 [사진-연합뉴스]
조 수석 외에도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소탈한 행보는 낯설지 않다. 문 정부의 ‘재벌 개혁’을 주도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청문회 과정에서 수십 년 동안 사용했던 낡은 가방 등 소박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낡은 가방에 대해 “이미 바꿀 수 없는 상징이 돼버려서 공정거래위원장 그만두는 날까지 계속 들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내정 당시 서울로 올라올 때 KTX 특실이 아닌 객실 밖 보조좌석을 이용해 화제가 됐었다. 이 총리는 당시 KTX의 특실 좌석을 예매했으나, 밀려드는 전화를 받기 위해 서울로 오는 동안 객실 밖 보조좌석을 이용했다고 전해졌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 총리의 모습을 과거 논란이 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과잉의전과 비교하며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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