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vs 정병국, 비박 단일화 놓고 거친 신경전

  • 등록 2016-08-05 오후 5:30:07

    수정 2016-08-05 오후 5:30:07

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4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마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가 D-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주영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비박 단일화를 놓고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

5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주영 의원은 정병국·주호영 의원의 단일화에 대해 “오직 계파 승리만을 위한 대국민 ‘막장 드라마’”라고 성토했다.

특히 “피토하는 심정이다. ‘대체 우리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것인가”라면서 “계파 패권으로 이미 당이 두동강 났는데 누가 경선하겠다고 이 당에 제 발로 걸어 들어오겠느냐. 이대로 가면 정권재창출은 끝났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연설회 직후 현장에서 가진 별도 기자회견에서 “전대가 계파 프레임으로 가면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버림받는다”고 정병국, 주호영 의원을 정조준했다.

혁신단일후보를 강조하고 있는 정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친노 패권주의로 야당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모두 지켜봤다. 유일한 보수당인 새누리당도 그렇게 될까 두렵다”면서 “혁신의 깃발에 함께 해준 김용태, 주호영 후보다. 정병국은 이 분들과 함께 새누리당을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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