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둥성 GDP, 올해 韓 추월할수도

  • 등록 2014-01-16 오후 7:01:09

    수정 2014-01-16 오후 7:01:09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 32개 성(省) 가운데 하나인 광둥(廣東)성이 올해 경제 규모로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을 뛰어넘으면 ‘아시아 4룡(한국·대만·싱가포르·홍콩)’을 모두 따라잡게 된다.

싱샤오웨이(幸曉維) 광둥성 통계국장은 15일 광둥성 정치협상회의(정협) 제11기 2차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전망을 했다고 중국 제일경제일보(第一經濟日報)가 16일 전했다.

싱 국장은 광둥성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2012년에 비해 8.5% 증가한 6조2300억 위안(약 1094조11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광둥성 GDP가 1998년 싱가포르, 2003년 홍콩, 2007년 대만을 각각 추월했다며 올해 한국을 넘어서면 아시아 4룡을 모두 제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2012년 GDP 1조16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2.8%을 기록했다. 올해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는 3.8%로 시장 예상치보다 높다.

이에 따라 광둥성의 올해 성장률이 7~8%대를 기록하면 한국을 제치게 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광둥성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방정책이 실시된 가장 잘 사는 지역이며 ’세계의 공장‘으로 불린다.

그러나 광둥성은 1인당 GDP나 기업 경쟁력 등은 한국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신문은 광둥성 인구가 한국보다 두 배가량 많기 때문에 1인당 GDP는 한국에 뒤처진다고 전했다. 2013년말 현재 광둥성의 1인당 GDP는 9714달러(약 1039만원)이며 한국은 2만518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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