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몽골엣 심장병 어린이 대상 의료봉사

현지 진료 후 하반기 중 국내로 초청해 수술 계획
  • 등록 2024-06-20 오후 4:43:24

    수정 2024-06-20 오후 4:43:2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20일 몽골 울란바토르시 국립병원에서 현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와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연소영 사회사업팀장 등 봉사단 5명은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현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김우경 병원장, 이금숙 간호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사 출정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광역시가 함께하는 아시아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진료해 이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은 올해 하반기 중 가천대 길병원으로 초청해 수술할 계획이다.

봉사단의 방문 소식에 많은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왔다. 또 기존에 가천대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간 어린이들이 검진을 받기 위해 찾아오기도 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한 아이들은 봉사단에 뿌듯함을 안겼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아이를 치료해주신 교수님들을 다시 만나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봉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부터 지금까지 17개국 448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해 왔으며, 이 가운데 208명은 몽골 어린이였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서 현지 의료봉사를 시행하기도 했다. 의료진은 7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료상담 및 검진을 진행하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4명을 오는 8월 병원으로 초청해 수술할 계획이다.

18일부터 2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왼쪽)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오른쪽)가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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