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57%, 2개 이상 도시에 방문하고 소비했다

하나카드, ‘방한 외국인의 소비 동선 분석’
  • 등록 2024-04-24 오후 4:24:46

    수정 2024-04-24 오후 4:24:4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나카드는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방한 외국인의 카드 소비 기반 지역간 이동 특성에 관한 ‘방한 외국인의 소비 동선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수와 카드 이용 금액이 가장 많았던 2023년 10월을 기준으로 17개 시도간의 카드 소비 동선을 분석했다.

방한 외국인의 카드 소비 동선(자료=하나카드)
방한 외국인의 소비 동선 내에 서울이 포함된 비율은 85%로 나타났으며 서울을 포함해 2개 시도 이상에서 소비하는 비율도 5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비 동선 내에 서울이 포함되지 않는 비율이 15%로 나타나 서울 이외 지역을 찾는 외국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수도권과 직간접적으로 소비 동선 연결 비율이 높은 비수도권 지역은 부산(12%), 제주(4.7%), 강원(4%), 대전(4%)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입국자 수가 가장 많았던 작년 10월 외국인 카드 소비 동선을 17개 시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1개 지역에서만 카드 소비가 발생하는 비율이 43%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에서만 소비하는 비율은 31%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2개 지역에서 이용한 비율은 36%, 3개 지역 13%, 4개 지역 5%, 5개 이상 지역은 3%였다.

카드 소비 동선 내에 가장 많이 포함된 지역은 서울(85%)이었고 다음으로 인천(30%), 경기(28%), 부산(16%), 제주(6%), 대전(5%), 강원(4%), 경북(3.4%), 대구(3%) 등의 순서로 방문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외국인의 소비 동선이 집중되어 있지만 최소 2개 이상의 시도를 방문하고 소비하는 비율도 5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위 카드 소비 동선을 살펴보면 서울(31%), 서울→인천(9.4%), 서울→경기(5.3%), 경기→서울(5%), 인천→서울(4.6%), 인천(3.2%), 부산(3%), 경기(2.2%), 부산→서울(2%) 등으로 나타났다. 카드 소비 동선에 많이 포함된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제주, 강원 등이었다.

지역간의 소비 순서를 고려하지 않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상위 동선을 살펴보면 직간접적으로 수도권↔부산 경로가 포함된 비율은 12%, 수도권↔제주 비율은 4.7%, 수도권↔강원도, 수도권↔대전 비율은 각각 4%였다.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 이석 그룹장은 “소비 동선은 지역들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각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소비 패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과 관련 정책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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