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로 덮친 강릉 산불에 40채 피해…24채 전소

주택 28채·팬션 12채 등 전소 및 부분소
전국 소방자원 집결…소방차 200여대 출동
강릉 '주민 대피' 재난안전문자 3차례 발송
  • 등록 2023-04-11 오후 1:24:14

    수정 2023-04-11 오후 2:55:58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소방청은 11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 오후 12시45분 기준 총 40채가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강원 강릉시 산불로 주택 19채와 펜션 5채 등 총 24채는 전소(건물 70% 이상 소실)했다. 나머지 주택 9채와 펜션 7채 등 총 16채는 부분소(전소·반소에 해당하지 않은 소실)됐다.

소방청은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자 이날 오전 9시43분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고 있다.(사진=소방청)
이날 오전 9시42분에는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전국에 동원된 소방차량 200여대가 현장에 도착 중이라고 전했다. 전국 소방자원 집결지는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이다.

소방청은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했으며, 산림청과 문화재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사근진 방향과 경포대 부근에 있는 주택과 아파트, 사찰 등의 방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난곡동 4번지에서 산불 발생을 알리며 현재까치 3차례에 걸쳐 재난안전문자를 잇달아 발송했다. 오전 8시57분께는 인근 경포동 10·11·13통 주민은 즉시 경포동 주민센터로 대피하라고 했으며, 오전 9시35분께는 경포동 15·17통 인근 주민분들은 즉시 강릉 아레나로 대피하라고 했다. 이후 오전 10시22분께는 사근진에서 순포방향으로 산불확산 중으로 산대월리·순포리 주민은 즉시 사천중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해 소방관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영상=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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