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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물품형 상품권에 표시된 상품이 없을 때 현장에서 바로 환불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카카오톡으로 선물받은 교환권의 상품이 이용자가 방문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시 품절되거나 단종된 경우 매장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을 통해 즉시 환불받을 수 있다. 일반 환불 절차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환불을 요청하면 카카오톡으로 환불받을 계좌를 입력하라는 알림톡이 발송되는 방식이다. 기한 내 계좌를 입력하지 않으면 ‘환불머니’로 자동 환불된다.
카카오는 소비자 편익을 위해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다른 브랜드사 매장으로 현장에서 즉시 환불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POS에서 환불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쿠폰사, 브랜드사 등과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다른 업체들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카카오는 상품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잔액을 남겼다가 나중에 쓸 수 있는 금액형 상품권 종류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선물하기 모바일 교환권 거래액은 2018년 1조1928억원에서 지난해 3조318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