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반도체 공기청정기' 누적 판매 200만 돌파

클린룸 공기질 제어하는 FFU 누적 생산량 200만대
글로벌 시장 60% 점유율로 업계 1위 자리 이어가
"용인 스마트팩토리 통해 'RE100' 탄소중립 실현"
  • 등록 2022-06-14 오후 2:54:08

    수정 2022-06-14 오후 4:08:15

신성이엔지 용인 스마트팩토리 전경 (제공=신성이엔지)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신성이엔지(011930)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장비 ‘FFU’(Fan Filter Unit, 팬필터유닛) 생산량이 누적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FFU는 일종의 산업용 공기청정기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만드는 공간인 클린룸 안에 설치, 내부 공간을 먼지 하나 없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2017년 누적 생산량 150만대를 넘어선 뒤 수출 물량도 늘어나면서 이날 현재 200만대까지 돌파했다. FFU 200만대는 반도체 공장 약 200개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클린룸에 미세한 먼지가 하나라도 있으면 제품은 곧 불량으로 이어진다. 이런 이유로 아주 작은 먼지라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신성이엔지 FFU는 첨단 공기 제어 기술을 통해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제품 수율(불량률의 반대)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신성이엔지는 경기 용인 스마트팩토리에서 FFU를 생산한다. 용인 스마트팩토리는 국내 최초 클린에너지 기반 ‘RE100’ 공장이다. 공장 전력 40%를 태양광을 통해 자체 충당한다. 지난해 ‘K-스마트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용인 스마트팩토리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RE100과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 등을 통해 작업 효율을 높였다.

안윤수 신성이엔지 대표는 “세계 1위 첨단 공기 제어 기술력을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이어 이차전지(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공기 제어 기술을 산업뿐 아니라 일상 공간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산업 시설 외에 가정과 사무실 등 일상 생활에서 공기청정 기능을 하는 ‘퓨어루미’, ‘퓨어게이트’ 등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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