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와 함께 헬리콥터의 차세대 핵심기술인 진동원(블레이드) 능동제어장치 소프트웨어(SW)을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전날 KAI와 항우연,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2021년 착수 핵심기술 연구개발 과제 ‘중형헬기 진동저감을 위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산학연 공동개발 사업으로 서울대·충남대·경상대도 협력한다. 총 개발비는 123억원이며 2025년 12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기술은 로터 블레이드 각도를 조정해 헬기 진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로 항공 선진국도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차세대 헬기 기술이다. 이번 연구개발을 마무리해 국산 중형 헬기에 탑재한다면 운용 항공기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와 검증 장치를 개발하고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수리온 시제기에 적용해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앞서 KAI는 항우연과 공동으로 동체에서 진동을 저감하는 AVCS SW를 개발하기도 했다.
KAI 관계자는 “정부와 국내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헬기 기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헬기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군전력 강화는 물론 국산 헬기 경쟁력 강화를 통한 헬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김태주 KARI 박사, 김남조 KAI 연구원, 김도형 KARI 박사, KAI의 곽동일 헬기비행성능팀장과 황유상 구조성능실장, KRIT의 류동기 팀장과 노승회 선임, KAI의 도용창 수석과 강우람 선임이 14일 ‘중형헬기 진동저감을 위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AI) |
|